서울 강남구와 과천 일부 아파트지구의 작년 표준공시지가 상승률이 9.3∼10.45%로 전국 평균 상승률의 8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월1일 기준으로 강남구 도곡, 대치동의 표준공시지가 상승률(작년 1월1일 대비)은 각각 10.45%, 10.28%로 작년 전국 평균 상승률 1.28%의 8배이상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구 대치, 도곡동 지역은 경기고와 휘문고 등 명문고교와 명문학원이 집중돼있는 곳으로 작년말 실시된 수학능력 시험이후 땅값이 급상승했다. 개별 아파트별로는 도곡동 한신의 경우 1㎡당 표준공시지가가 작년 1월 215만원에서 지난 1월 235만원으로 9.3%, 주공은 215만원에서 245만원으로 13.95%, 삼익은175만원에서 192만원으로 9.71%, 역삼한신은 190만원에서 208만원으로 9.47%, 우성은 173만원에서 190만원으로 9.83% 각각 올랐다. 또 대치동 쌍용1차는 20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5%, 한보은마는 190만원에서 215만원으로 13.16%, 선경은 21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11.9%, 주공은 22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13.64%, 삼성은 195만원에서 210만원으로 7.69%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재건축 기대심리로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한 과천중앙동과 별양동의 주공아파트의 표준공시지가도 작년 1월 86만원에서 지난 1월 94만원으로 9.3% 뛰었다. 표준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 기준이 되며 이를 근거로 종합토지세가 부과된다. 지난 1월1일 기준으로 전국 45만 필지의 표준공시지가 상승률은 1.28%였으며 서울(2.55%), 부산(0.43%), 인천(0.84%), 울산(0.67%), 경기(2.89%), 강원(0.63%), 경북(0.12%), 경남(0.27%)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20%) 광주(-1.58%), 대전(-0.24%), 충북(-0.56%), 충남(-0.84%), 전북(-1.19%), 전남(-0.61%), 제주(-1.71%)등은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