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읍 서라 2차 아파트 주민 70여명은 30일 낮 12시부터 2시간여 동안 광주 동구 국민은행 주택광주지점 앞에서 아파트 경매중단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아파트 압류권자인 국민은행 주택광주지점이 경매를 강행해 쫓겨날 처지"라며 대책 없는 경매처분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아파트 시공사가 지난 97년 대출 받은 30여억원을 갚지 않고 부도를 내 압류물건인 이 아파트를 처분할 수 밖에 없다"며 "이처럼 상황이 악화된데는 부도 즉시 자구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주민들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