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아파트의 거래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팔려고 내놓는 집도 사라졌고 수요자도 거의 없어 시세가 사실상 의미없게 됐다. '정부의 추가조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기간(3월8∼14일) 동안 서울 조사대상 25개구의 매매값은 호가 위주로 평균 0.64% 상승했다. 재건축을 재료로 강세를 보인 가락 시영아파트가 있는 송파구가 1.07% 뛰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영1차 17평형이 2천3백만원 상승한 3억1천만∼3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문정동 대우아파트 24평형도 2억1천만∼2억3천만원으로 2천5백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동에 있는 럭키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일정이 불투명했던 가락 시영이 재건축 총회일정이 잡히자 매물이 없는 상황에서 호가가 뛰었다"고 말했다. 1.06% 상승한 강서구도 송파구와 함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등촌동 대림 34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2억9천만∼3억1천만원을, 방화동 길훈 29평형은 1천5백만원 뛴 1억3천만∼1억5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강서구의 경우 지하철 9호선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전 평형대에 걸쳐 1천만∼2천만원 뛰었다. 이에 따라 '한경 아파트지수'중 '서울 매매지수'는 0.73포인트 오른 121.13, '서울 전세지수'는 0.58포인트 상승한 130.53을 기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