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올 주택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저금리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유니에셋(www.uniasset.co.kr)은 최근 서울.수도권 중개업소 128개를 대상으로 주택시장 전망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9.9%는 주택가격의 가장 큰 변수로 저금리를 들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가계대출의 급증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택구입 의사를 가진 사람들이 은행빚으로 대거 내집마련에 동참하고 있는 현재 상황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은행금리를 상회하는 저금리 기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다음으로는 지자체.대선(18.8%), 전세난(16.4%), 새 아파트 분양가(13.3%), 월드컵(10.5%), 재건축 이주(9.4%) 등 순이었다. 주택구입 시기로는 7-8월, 3-6월이 각각 34.4%, 27.3%를 차지, 당분간 주택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가급적 주택구입을 가을 이사철 전에 끝내는것이 좋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반면 좀더 관망해야 한다는 응답도 27.3%나 됐다. 지역별 주택가격 상승요인으로는 강남권의 경우 교육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강북권은 투자가치(23.1%), 강서권은 교통(50.0%), 신도시는 투자가치(32.1%), 수도권은 주거 및 교통여건(각 27.0%씩)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를 묻는 설문에 대해 63.9%는 연중지속된다고 대답했으며 15.7%는 7-8월까지, 14.1%는 3-4월까지라고 대답, 최근의 전세난이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