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전국 과세대상지의 땅값은 1천324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2년 표준지공시지가 결정.고시' 자료에 따르면전국 과세대상 2천733만필지의 지가추계 총액은 1천324조원이며 이중 서울시가 ㎡당땅값이 81만6천263원으로 390조원(29.5%)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당 2만9천892원, 총액 278조원으로 조사됐으며 부산은 ㎡당 14만3천312원으로 지가총액 95조원을 기록했다. ㎡당 땅값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2천332원이었고 제주도는 총액기준 21조원으로 서울시의 19분의 1에 불과했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구 49조원, 중구 23조원, 영등포구 22조원 순이었으며 단가는 중구 가운데 명동 1,2가가 ㎡당 1천187만7천원,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삼성동,역삼동이 ㎡당 256만5천원, 영등포구에서는 여의도가 164만1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내 11층 이상 오피스빌딩 운영수입은 명동이 ㎡당 27만4천원, 투자수익률8.76%를 나타냈으나 강남지역은 업무용 빌딩의 초과공급으로 수입 14만4천원, 수익률 6.43%에 그쳐 서울 평균 운영수입 20만1천원(수익률 7.39%)을 밑돌았다. 압구정 로데오, 대학로, 신촌로타리, 테헤란로 등 서울지역에서 상권이 밀집한유명거리중에서는 금융, 무역의 중심지인 테헤란로의 땅값이 ㎡당 1천240만원, 신촌로타리 900만원, 로데오 888만원, 대학로 610만원 순이었다. 지하철 환승역 역세권에서는 시청역 중구 태평로 주변 신동아빌딩의 공시지가가㎡당 1천7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