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서증권이 보유 중이던 테헤란로 대로변에 있는 제2사옥 부지가 경매로 나왔다. 18일 법원경매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889-13번지 일대 대지 5백17평이 오는 27일 서울지방법원 본원 5계에서 입찰에 부쳐진다. (사건번호 2001-36291) 감정가는 3백65억원으로 결정됐다. 이 부지에는 당초 지하 6층,지상 21층짜리 업무용 빌딩(연면적 7천5백6평)이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동서증권이 부도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공정률은 30%로 지하 6층 및 지상 3층 바닥공사까지만 진행됐다.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동서증권은 보유 부동산 처분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자체 입찰을 시도했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번에 경매를 신청하게 됐다. 동서증권 은종구 과장은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부동산관련업체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02)3774-2233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