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저건설의 김희선 사장(53)은 20년 이상 건설회사에 몸 담아온 정통 건설맨이다. 김 사장이 건설 외길을 걸어오면서 터득한 덕목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그는 "일시적인 유행에 의존해 분양에 성공하는건 수명이 길지 않다"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내실을 다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살기 편하고 정이 드는 집을 짓고자 하는 그의 철학도 여기서 나온다. 지난해 '좋은사람 좋은집'이란 새 브랜드를 도입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김 사장은 "동양메이저건설은 고객의 욕구를 미리 알고 충족시켜 주는 장점을 갖춘 회사"라며 "동양그룹이 주택을 짓는데 필요한 요소를 모두 생산하는 조직이라는 점도 무시못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동양매직 동양토탈 동양메이저(시멘트) 등이 그룹을 형성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올해 야심찬 주택공급 계획을 세웠다. 아파트 4천1백44가구와 오피스텔 1백52실을 선보일 예정이며 3천3백90계좌의 동대문굿모닝시티 시공권도 물려받았다. 그는 "일반분양 재건축 임대분양 오피스텔 쇼핑몰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3백78가구), 경기도 용인 구성 마북리(3백55가구)와 남양주시 지금동(9백90가구) 등에 아파트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주력사업지로 오는 10월 분양할 경기도 파주 운정지구를 꼽았다. 33,48평형 6백6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