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분양 업체들이 1·8 주택안정대책 이후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자 상가공급을 늘리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나섰다. 올 상반기 서울 수도권에서는 단지내상가 테마상가 주상복합상가 등을 포함,25곳의 상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단지내상가의 경우 오는 2월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가계약 건수 급증=서울지역은 물론 수원 인천 등 수도권 테마상가에도 활발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동대문 굿모닝시티 관계자는 "지난해말까지만도 주요 일간지에 신문광고를 내면 20여건 정도의 전화문의가 오는데 그쳤으나 지난 주말부터는 1백∼2백여건으로 늘었다"며 계약실적도 7배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02)2279-1117 10월 개장예정인 ''수원 베레슈트''상가에도 투자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베레슈트 관계자는 "서울권의 테마상가공급이 포화상태에 가까워지자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서울지역 투자자들의 자금이 적지않게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031)258-4998 ◇상가공급 다시 늘린다=주택건설업체들은 지난해 과열투자 양상까지 보이면서 분양가가 폭등했던 단지내상가를 오는 2월부터는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내 상가의 경우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수익성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단지내상가의 경우 주공이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낸다. 올 한해 의정부 금오1지구 등 60곳에서 6백22개 점포를 준비중이다. 민간업체 주택단지상가도 2월부터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상반기에 서울 수도권에서만 15곳의 아파트단지내 상가가 분양대기중이고 주상복합상가 5곳도 분양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테마쇼핑몰의 경우 1∼2월중 ''영등포 점프밀라노''가 의류 및 업무용 상가의 분양에 들어가는 등 조심스럽게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테마상가의 경우 지난해말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이후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대부분 분양을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신규분양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자 분양업체들도 집중적인 광고공세를 펼치며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