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에 집중되던 돈이 상가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8 대책으로 주택시장에 한파가 몰아치자 작년 말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 이후 소강상태에 빠졌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가분양업계 관계자는 "테마상가의 경우 지난해 말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 이후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대부분 분양을 중단했으나 지난주부터 서울지역은 물론 수원 인천 등 수도권 상가시장도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 굿모닝 시티''의 관계자는 "14일 하룻동안 7백여통의 문의전화가 폭주했으며 청약을 포함한 계약건수도 1백여건에 이르러 지난 연말에 비해 분양문의와 계약건수가 7∼10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수원 ''베레슈트'' 관계자는 "서울지역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지난 연말에 비해 문의전화가 30∼40%, 계약건수는 20%가량 늘었다"며 "수도권 상가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는 2월 말 개장을 앞두고 잔여분을 처분하고 있는 서울 ''명동 아바타''도 하루 평균 7∼8건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