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일까지의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은 "1.8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기 전까지의 가파른 상승세의 영향으로 0.97~1.8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중에는 집값의 오름세가 이번 조사기간(1월4~10일)에 강남 강동 서초 송파 등 강남권 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0.97~1.82%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 우성9차 32평형의 매매호가는 1주일간 1천5백만원 상승한 4억~4억4천만원,도곡동 개포우성4차 46평형은 3천5백만원이 뛴 6억5천만~7억2천만원을 나타냈다. 강남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노원구가 0.98%의 상승율을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공릉동 공릉우성 24평형이 매매호가 1억2천만~1억3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 상승했다. 하계동 학여울청구 33평형은 1천5백만원 올라 1억7천9백만~1억9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강남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상 급등현상이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비강남권까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이같은 가격급등은 실제거래가 반영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격상승을 원하는 집주인들이 매매호가를 크게 올린 것일 뿐 정부의 발표가 있은 후 실제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매매호가 상승에 힘입어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매매지수"는 1주일간 1.61포인트 상승한 1백14.01을 나타냈다. 전세값은 소폭 상승했다. 전체 평균 0.41%가 오른 가운데 강남권 4개구에서 0.38~1.08%의 상승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전세지수"는 1주간 0.87포인트 올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