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택지지구에선 향후 10년동안 물량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수도권의 만성적인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택지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최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성남 판교,화성 동탄,용인 흥덕,오산 세교,파주 운정,대전 서남부지구 등이다. 이런 택지지구들은 개발 규모가 큰 데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 성남 판교지구=총 2백81만8천평 중 90만평에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1만9천7백가구가 건설된다. 수용 인구는 5만9천명이다. 저밀도 친환경 전원도시로 개발된다. 주택건립 가구수는 아파트 1만4천5백가구,단독주택 3천4백가구,연립주택 1천8백가구다. 아파트의 84%인 1만2천2백가구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6천8백가구는 임대주택이다. 올해부터 2년동안 개발계획 수립->토지 보상->택지 분양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05년 12월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화성 동탄지구=2백73만5천3백52평의 대지에 2007년말까지 주택 4만가구가 건립된다. 수용인구는 12만42명이다. 주택별로는 아파트 3만3천4백78가구 단독주택 2천63가구 연립주택 3천2백1가구 등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1만1천8백70가구,18~25.7평 1만3천4백86가구,25.7평 이상 8천1백22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 분양은 2003년말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흥덕지구=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대 65만7천평으로 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에서 수원시 방향으로 1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단지 조성은 물론 각종 공연장 문화회관 청소년센터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4만8천명을 수용하는 1만6천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오산 세교지구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금암동 내삼미동 외삼미동 수청동 일대 98만5천평이다. 국도1호선 경부고속도로 등 기간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지구내에 경부선 복복선 전철역사 두 곳(수청역 세마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산시는 도시형 공장을 유치해 자족 기능을 갖춘 전원형 복합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2만9천명을 수용하는 9천3백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파주 운정지구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일대에 위치한 이 지구는 1백48만평규모다. 복선 전철화 예정인 경의선(운정역)과 국도1호선(통일로) 자유로 56번국도 310번지방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주변 농지와 녹지를 최대한 보전하는 환경친화형 주거타운으로 개발된다. 2만6천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8만1천명을 수용할 전망이다. 대전 서남부지구 =대전 도심에서 8km,둔산 신도심에서 3km떨어져 있다. 정부는 지난2000년 12월 이일대 1백31만9천평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한데 이어 최근 주변 농지 51만7천평을 추가로 지정했다. 12만4천명을 수용하는 3만6천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