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720]이 해외 지사 및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현지감사에 나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9일 "감사실에서 감사팀을 구성, 다음 주에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의 지사와 일부 현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감사 대상은 동남아시아의 홍콩과 싱가포르, 중동지역의 바레인 등에 소재한 지사 및 현장이다. 해외 지사 및 현장에 대한 현대건설의 현지감사에서 감사팀은 자재.노무 관리를 비롯한 현지의 관리 상태와 함께 2001사업연도 결산에 맞춰 회계 처리 상태도 일괄 점검할 방침이다. 감사팀은 특히 지난 해 이란 사우스파현장에서 있었던 외국인 근로자의 소요 사태와 관련, 지사 및 현장에서의 외국인 근로자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자재.노무 관리를, 지사에서는 발주처 관리 등 영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 위주로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