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감리 등을 담당하는 건설 엔지니어 가운데기술사보다는 기능사의 지난해 임금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는 전국 1천269개 엔지니어링업체를 대상으로 임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능사는 등급별로 전년대비 10% 이상의 임금상승률을 보인 반면 기술사는 1.4-4.2% 수준에 머물러 기능사의 임금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기술사는 주로 건설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설계, 감리 등 이론적 측면이 강한 고급엔지니어를, 기능사는 유지, 보수 등 실무능력이 중시되는 엔지니어로서 정식활동을 위해선 각각의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이처럼 지난해 기능사의 임금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2000년 기술사들의 임금상승이 두드러졌고 업체들이 현장경험이 많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노임이 저렴한 기능사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협회는 풀이했다. 한편 기술사와 기능사를 합친 건설 엔지니어들의 지난해 하루평균 임금은 10만8천950원으로 전년 10만5천767원보다 3.0% 상승했으며 사업부문별로 원자력발전 부문이 16만4천484원으로 가장 높았고 산업공장 부문이 12만1천405원, 건설 및 기타 부문이 10만5천84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