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권에 위치한 대규모 택지지구인 안산고잔지구에 올해 3천2백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이 승용차로 1시간 거리여서 상반기중 이사를 계획중인 실수요자들이 둘러볼 만하다. 올해 집들이가 이뤄질 아파트는 대림 2차, 주공그린빌 14.15단지, 금강 3차 등 4개 단지 3천2백여가구다. 이 가운데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대림2차다. 입주가 이달말로 잡혀있는데다 대림1차와 합해 2천73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40∼60평형대 대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전세와 매매물건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호수공원 조망권을 가진 매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 분양가보다 1천만∼3천5백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있다. 오는 5월 입주예정인 주공 14단지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17∼25평형 1천12가구의 대단지다. 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와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1개월 동안 거래문의가 늘면서 매매값이 3백만∼5백만원 올랐다. 25평형의 매매가가 9천7백만∼1억8백만원선이다. 안산지역은 부천이나 군포 수원지역과 교통여건에서 비슷한데도 시세가 낮게 형성됐다는게 부동산 중개업계의 평가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지난 99년 분양 당시 경제위기 상태여서 분양권 시세가 낮게 형성됐으나 지난해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