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서울지역 12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이 8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12차 동시분양에서는 겨울철 비수기를 무색케할 만큼 분양시장이 달아올라 주택업체들이 예년 물량의 10배 수준인 2천1백5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낸다. 인기지역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대림, 송파구 오금동 반석 등 2개 단지가 선보인다. 강북권 아파트는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건립되는 단지들이다. 전용면적 25.7평이하 중소형이 전체 공급물량의 69%에 달해 투자자들과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의 청약 열기는 이번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의 11차 동시분양결과 초기 계약률 1백% 단지가 속출하는 등 내집마련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강남권과 강북 소형평형의 경우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만큼 청약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방배동 대림e-편한세상= 서리풀공원 바로 옆에 12층 1개동을 'ㄷ'자형으로 건립한다. 89가구중 서리풀공원쪽으로 향한 3~6호라인 44가구는 공원조망이 뛰어나게 설계됐다. 모퉁이에 들어서는 22가구에는 발코니를 하나 더 배치한 신평면이 적용돼 3면에서 밖을 내다볼수 있다. 1층은 모두 기둥으로 떠받쳐진 필로티로 설계된다. 주방은 천연대리석, 침실 바닥은 원목온돌마루로 마감된다.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방배역이 가깝다. 상도동.본동 삼성래미안=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상도동과 본동에서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일반분양분이 8백73가구나 된다. 상도동 23, 32평형과 본동 24평형은 이번 분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도4구역을 재개발하는 상도래미안은 조합원분이 대형 평형이어서 23평형에 청약해 당첨되면 로열층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평형은 프리미엄도 가장 높게 형성될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평형의 일반분양분은 대부분 4층이하 저층부에 속해 있다. 오금동 반석블레스빌= 지하철 5호선 오금역과 개롱역이 걸어서 3~5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오금공원 인근 연신연립을 재건축하는 소규모 단지지만 라인별로 조합원몫이 정해져 있어 일반분양되는 37가구에도 로열층이 포함돼 있다. 현재 공정률이 36%로 내년 가을엔 입주할수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대형 할인점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오금초등 세륜중고 오금중고 등을 걸어서 다닐수 있다. 북한산 현대홈타운= 불광초등학교 주변 불광1재개발구역에 건립되는 단지로 북한산 자락과 단지가 바로 붙어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일반분양되는 물량이 대부분 101, 104, 109, 110, 112, 113동에 몰려 있어 25평형(1백51가구)과, 33평형(70가구)에 청약하면 로열층에 당첨될 확률을 높일수 있다. 단지내 9개의 소공원 및 산책로가 마련된다. 행당역 풍림아이원= 성동구 하왕십리동 1000일대를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로 7백58가구중 22~43평형 2백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성수대교를 쉽게 탈수 있다. 인근이 아파트촌으로 바뀌고 있어 대형할인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동호대교 성수대교를 통해 강남으로 진입하기 쉽다. 방화동 우림루미아트=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 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단지다. 25~31평형 3백20가구중 1백5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의 착공으로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평당 분양가는 5백70만원선으로 낮은 편이다. 지난달 분양된 인근 단지보다 분양가격이 낮아 시세 차익도 예상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도로 강북강변로 등으로 진출입이 쉽고, 지하철역으로는 5호선 방화.개화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구산동 경남아너스빌= 서대문 시립병원 건너편 구산연립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주변이 녹지여서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단지내 녹지율도 31%에 달한다. 복층으로 설계된 44평형 최상층의 경우 17평이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주차장을 데크식으로 설계했고 1층엔 전용화단이 조성된다. 6호선 구산역이 가깝고 서부종합시장 등 재래시장과 E-마트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본동 경동 윈츠리버= 부산에서 주로 주택사업을 해온 경동이 동작구 본동 1-3재개발구역에 짓는 아파트다. 사업부지가 한강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어 고층 가구의 안방과 거실에선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뒤로는 까치산이 있다. 노량진로 올림픽대로 등을 타고 도심으로 진입하기 쉽다. 본동초등 영본초등 동양중학교가 가깝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