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 시내 재개발.재건축 수주 경쟁에서 현대건설이 가장 많은 물량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 해 서울 시내의 재개발 5개 단지, 재건축 9개 단지 등 모두 14개 단지 1만4천591가구의 신규 주택사업을 수주, 가구수 기준으로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연초부터 강남지역에서 잇따라 재건축 공사를 따낸 롯데건설이 총 12개 단지 1만3천932가구를 수주, 2위에 올랐고 대림산업[00210]은 8개 단지 1만1천416가구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으로 주택업계의 강자 자리를 확고히 굳힌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10개 단지 1만1천255가구의 신규 주택사업을 수주했다. 서울 시내에서 올 해 1만가구 이상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을 따낸 업체는 이들 4개 업체에 불과, 향후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주택부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