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판교, 용인 흥덕, 오산 세교, 파주 운정과 대전시 서남부지구 등 5곳 5백55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주택난 해소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판교 흥덕 세교지구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파주 운정과 대전 서남부지구 택지면적을 92만평과 1백32만평에서 1백48만평과 1백84만평으로 각각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택지지구에는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10만7천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앞으로 2년 안에 개발계획 수립, 토지보상, 택지조성 등의 절차를 거쳐 2003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건교부는 이번 택지지구 지정으로 지난 상반기에 지정한 화성 동탄지구를 포함해 올해 1천2백만평(수도권 8백60만평)의 택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2백만호 주택건설을 추진하던 지난 89년 이후 최대규모다. 건교부는 또 택지지구 지정을 위해 지난 9∼10월에 주민공람을 실시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청계 동지 목리 등 3개지구 79만평은 교통대책이 마련되는 내년 상반기에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