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청약인파가 몰렸던 11차 동시분양당첨자가 발표된 20일 인근 중개업소에는 분양권 시세를 묻는 사람들의 문의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반면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가 워낙 커 이런 상황이라면 실제 거래가이뤄지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개업자들의 전언이다.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현재 호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곳은 개포동 LG빌리지로 당첨자들은 전 평형에 걸쳐 5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의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개업소 부동산가이드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3천만-5천만원 선에서 거래를 희망하고 있어 가격 격차가 크다"면서 "당첨자들의 기대심리가 호가 기준의 프리미엄만 높이고 있어 분양권 매입시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동 삼부아파트에는 전평형에 걸쳐 3천만-4천만원, 역삼동 금호베스트빌에는 1천500만-3천500만원, 방배동 삼성래미안에는 1천만-3천5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예상되지만 이는 호가 기준일 뿐 아직 매수자와의 가격격차가 크다는 것이인근 업소들의 전언이다. 한편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강북 지역에 분양된 아파트에도 적긴 하지만 모처럼 프리미엄이 예상되고 있다.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에는 전평형에 걸쳐 1천500만원 내외, 길음동 대우 그랜드월드와 길음동 대림 e-편한세상에는 500만원 내외, 장안동 삼성래미안에는 500만-1천만원 선의 호가기준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내집마련정보사는 전했다. 이밖에 신도림 e-편한세상은 1천만-2천만원, 한강로 쌍용 스윗닷홈은 500만-1천만원, 목동 월드메르디앙 2, 3차분은 최고 1천만원, 거여동 금호베스트빌은 500만-1천만의 프리미엄을 당첨자들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이번 동시분양의 계약일은 오는 26-28일 사흘간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