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호조에 힙입어 이달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평당가격이 국제통화기금(IMF) 이전 가격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 7일기준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평당 평균매매가격은 749만4천400원으로 97년 12월 713만8천원에 비해 5% 가량 높았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의 평당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589만9천원, 413만9천원으로 97년 12월의 612만4천원, 456만6천원을 약간 밑돌았다. 또 4%대의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시장에 여윳돈이 몰려 서울지역 아파트의 올 매매가격 상승률은 13.3%, 신도시는 12.4%, 수도권은 12.4%에 달했다. 소형평형 부족으로 인해 20평형 이하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서울 29.1%, 신도시 21.8%, 수도권 20.4%로 모두 20%이상 상승한 반면 대형(51평형)아파트의 상승률은 서울 4.6%, 신도시 1.5%, 수도권 8.3%에 불과했다. 전세가격은 이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서울지역 아파트의 올해 상승률은 21%, 신도시 27.3%, 수도권 22.2%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붐이 일면서 올해 서울과 수도권지역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각각 30.1%, 24.7%로 일반아파트 가격상승률 11.9%,9.3%의 3배에 육박했다. 개별 단지별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 16평형의 연간 가격상승률이 87.8%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지역 상승률 상위 10위안에 재건축 아파트가 무려 9개나 포함됐다. 서울지역 일반아파트중에서는 내년 지하철 완공에 대한 기대감과 주변지역 재건축에 따른 이주 등으로 강남구 개포동 일대의 아파트 가격이 올해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 동시분양 시장에서는 1순위자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1.9대 1로 작년의 6.6대 1을 훨씬 웃돌았으며 이중 20평형대의 청약경쟁률이 16.2대 1로 가장 치열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