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대를 목적으로 서울 지역 아파트를 구입한 투자자들은 일반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3배정도 웃도는 15.1%의 투자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 리서치센터는 지난달말 기준 서울시내 1천920개아파트 단지의 매매.임대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총 수익률(매매수익률+임대수익률)이 15.1%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5-6% 대에서 형성됐던 것과 비교해 아파트 투자수익률이 은행금리보다 최고 3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총수익률 가운데 매매수익률이 11.2%, 임대수익률이 3.9%로 각각 집계돼전세나 월세 상승보다는 매매가 상승이 올 아파트 투자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별로 서초구와 종로구가 각 17.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으며 다음으로강남구(16.6%), 강북구(14.5%), 구로구(14.4%), 노원구(14.3%) 등 순이었다. 평형별로는 16-25평형대가 17.9%로 수위에 올랐으며 15평형 이하(17.6%), 26-35평형(14.2%), 36-45평형(9.2%), 46-55평형(6.6%), 56평형 이상(3.3%)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분양권 시세변동에 따른 분양권 매매수익률의 경우 서울시 전체적으로 11.3%로 조사됐다. 구별로 송파구(27.3%), 마포구(22.7%), 서초구(14.8%), 광진구(13.9%), 강남구(12.8%) 등은 높은 분양권 수익률을 올렸지만 서대문구(-15.8%), 종로구(-13.3), 도봉구(-1.6%) 등 3개구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형별로는 56평 이상 분양권 수익률이 10.9%로 대형평형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26-35평형(9.8%), 46-55평형(9.5%), 16-25평형(9.3%), 36-45평형(7.4%), 15평형이하(4.6%) 순이었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679만원, 414만원으로 올초와 비교해 각각 10.2%, 17.9%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