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매립지를 농업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이 본격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김포매립지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김포매립지의 일부를 주거.관광.국제업무.물류.첨단연구등의 기능을 갖춘 농업도시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농지로 보전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국토연구원은 작년 7월 농림부가 의뢰한 용역결과에서 487만평에 이르는 김포매립지의 52%는 농지로 보전하고 48%는 농업도시로 개발하는 내용의 토지이용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환경부를 제외한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등은 이같은 김포매립지 개발방안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매립지는 농업기반공사가 지난 99년 동아건설로부터 6천355억원에 매입했으나 그동안 농지보전과 개발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왔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석탄공사의 감자 등 민영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