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주공 3단지 16평형으로 연초보다 81% 상승한 3억7천2백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 목동 황제 17평형과 강남구 도곡동 주공저층 10평형도 각각 상승률 2,3위를 기록,재건축 대상 소형아파트값이 초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남 송파 강동 서초구 등 강남권 아파트의 평당 매매값이 연초보다 1백30만∼1백80만원씩 뛰어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가운데서는 평촌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2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가 서울 25개 구와 5개 신도시 아파트의 연초대비 매매·전세값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전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집값 상승률 20위권내 든 아파트가 모두 재건축 대상이어서 올해도 재건축이 집값 상승의 주된 재료로 작용했다. ◇재건축 아파트 오름세 주도=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반포주공 3단지 16평형의 매매값은 연초보다 1억6천7백50만원 오른 3억7천2백5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상승률이 81%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올랐다. 매매값 상승률 20위권내 아파트 중 목동 황제 17,19평형과 묵동 신도1차 13평형을 제외한 모든 아파트가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강남지역 아파트로 나타났다. ◇강남권 4개구 상승률 가장 높아=서울 25개 구 가운데 연초보다 시세가 떨어진 지역은 단 1곳도 없었다. 서울시 전체 평당 평균 매매값은 연초 6백67만원에서 7백45만원,전세값은 3백63만원에서 4백38만원으로 올랐다. 이 가운데 인기지역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소위 강남권 '빅4' 지역의 매매와 전세값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의 경우 평당 매매값이 1천2백10만원으로 나타나 연초보다 1백80만원이나 뛰었고 전세값도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1백만원 이상 상승했다. ◇분당 일산보다 평촌이 더 올라=5대 신도시에서는 평촌이 분당과 일산을 제치고 가장 높은 매매·전세값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 신도시 전세값은 서울 전세난을 피해온 수요가 연중 넘치면서 평당 94만원이나 뛰었다. 25평형을 기준으로 연초보다 2천3백5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매매값도 평당 57만원 올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