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내 상가는 일차적으로 배후아파트의 입주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배후아파트 가구수와 상가의 적정 규모는 단지내 상가의 영업성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지내 상가를 분양받을 때는 기본적으로 배후 아파트의 가구수에 따라 업종 예상수익 등을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적정 가구수와 평형=적어도 단지규모가 5백가구는 넘어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지규모가 적으면 가구당 구매회전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 통계상 30평형대 아파트로 구성된 단지의 상가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50평형 아파트 거주자는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또 30평형대 아파트로 구성된 단지에는 거주인원도 상대적으로 많다. 30평형 아파트의 평균 거주인원은 4명,30평형대 이상 아파트의 평균 거주인원은 2.5명인 점을 감안하면 같은 가구수의 아파트라도 거주인원은 수백명정도 차이가 난다. 가구당 적정 상가면적은 0.5평이하이다. 그 이상이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라 5백가구 이하인 아파트에 적정한 상가 연면적은 70~1백평이다. 1천가구정도인 아파트에는 1백50~2백평,2천가구정도인 아파트의 상가 연면적은 4백50~5백평정도가 적당하다. 적정 업종=가구수에 따라 유망한 업종은 통계와 경험에 따라 다르다. 5백가구 이하인 아파트 단지내 상가엔 미니슈퍼마켓 부동산중개업소 비디오대여점 세탁소 제과점 중국음식점 미용실 등이 적합하다. 여기에다 가구수가 늘어날수록 선택할 수 있는 업종의 폭도 넓어진다. 5백~1천가구인 아파트 상가엔 문구.완구점 열쇠수선점 치킨요리점 종교시설을,1천~1천5백가구인 경우엔 중소형 슈퍼마켓 반찬가게 약국 피아노교습소 등을 각각 추가 할 수 있다. 1천5백~2천가구인 경우 방앗간 화장품가게 소아과 속셈학원 태권도학원 헬스클럽을,2천가구가 넘으면 대형 슈퍼마켓 편의점 스낵코너 패스트푸드점 인테리어점 치과 내과 등의 영업을 각각 고려해볼 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기타 체크포인트=상가는 단지입구에 위치해 있다고 영업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입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동선(動線)에 있어야 장사가 잘된다. 전면이 좁고 안쪽이 긴 상가의 활용도는 떨어진다. 전면이 넓어야 전시효과를 충분히 살려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한번 업종을 결정하면 다른 업종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시행사에서 직접 분양하는 상가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