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형 오피스텔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년 2월부터 오피스텔 용적률을 현행 8백%에서 5백%로 제한함에 따라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해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이를 감안해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서울에선 11,12월중 5천3백실 가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좋은 물건을 골라잡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예상 임대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보라는 얘기다. 벽산 광화문시대=벽산건설이 종로구 내수동 22-2번지일대에서 오피스텔 3백47실을 공급한다. 17~41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7백10만원선이다. 2층에서 8층은 다락방식의 복층형 설계를 적용해 사용공간이 넓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5호선 광화문역이 걸어서 5분이내다. 인근에 서울지방경찰청 정부종합청사 등 행정기관과 기업체가 밀집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23일 현장에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벽산 남영역 메가트리움=벽산건설은 이달말 용산구 갈월동 고려학원터에서 22층짜리 오피스텔 1개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16~29평형 3백24실이다. 저층은 복층형으로,고층은 단층으로 각각 꾸민다. 꼭대기층엔 펜트하우스가 마련된다. 분양가는 평당 5백70만~6백50만원 안팎이다. 고층에선 남산을 볼 수 있고,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호선 숙대 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두산 랜드마크 타워 2차분=두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뱅뱅사거리 인근에서 업무용 오피스텔 2백88실을 분양중이다. 28,37,56평 3개 평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격은 평당 6백90만원이다. 이번 공급분은 업무용 오피스텔의 장점과 오피스의 단점을 보완한 "모듈오피스텔"개념이 적용된다. 이는 임대.매매.운영관리를 대행할 투자관리 전문업체를 분양시점에서 미리 결정해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이다. 분양평형도 상향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희망하면 28평 2채를 56평형 하나로 확장해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롯데 대치동 골드로즈II=롯데건설이 강남구 대치동 890-59 선릉역 부근에서 골드로즈II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15~26평형 5백77실이다. 분양가는 평당 7백만원선이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개통예정)의 환승역인 선릉역에서 걸어서 2분정도 걸린다. 생활편의시설(헬스클럽 사우나 골프연습장),고급 인테리어,빌트인(built in) 시스템이 도입된다. 장방형(직사각형) 원룸으로 가변벽체를 설치해 2개로 나눠쓸 수있다. 테라윈 "목동으로 낸 창"=구조조정 전문회사인 테라윈은 12월중 양천구 목동 대우전자 연구소터에 고급 오피스텔 7백실을 분양한다. 26~65평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린다. 단지 옆으로 근린생활공원과 목동 실내아이스링크가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명종건 제기역 랜드마크타워=대명종합건설이 지하철 1호선 제기역 인근에서 12월중 랜드마크타워 1백92가구를 공급한다. 15,16평형 2개 평형이다. 15평형 A타입은 2실을 합쳐 하나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으로 설계했다. 3층까지는 상가가 들어서고 오피스텔은 4~19층에 자리잡는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이 걸어서 1분거리다. 국내 최대 한약 도소매상가가 1천여개 밀집한 지역이어서 소형사무실 수요가 풍부하고 주변지역에 대학가가 밀집해 있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11월 중순부터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