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미분양 아파트수가 지난 96년이후 최저수준으로 감소했다. 7일 도(道)에 따르면 지난 9월말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8천921가구로 전달의 9천469가구에 비해 5.8%, 지난해 말 1만4천886가구에 비해 무려 4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말의 미분양 아파트수는 도가 미분양 아파트 현황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지난 96년이후 최저 수준이다. 도내 미분양 아파트수는 98년 2월 1만599가구까지 감소했다 점차 증가하기 시작,같은해 7월에는 2만3천여가구까지 증가했으며 지난해 6월말에도 1만7천여가구를 기록했다. 지난 9월말 미분양 아파트는 전용면적 60㎡이하가 384가구, 60∼85㎡가 2천899가구, 85㎡초과가 5천638가구로 중.대형인 전용면적 85㎡를 넘는 아파트가 전체 미분양파트의 63.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이 2천31가구로 전체 미분양아파트의 22.8%, 남양주가 1천592가구로 17.8%, 의정부시가 887가구로 9.9%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8월말 미분양아파트에 비해 60㎡이하 소형아파트의 미분양물 감소폭이 중.대형 아파트 감소폭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감소하는 것은 저금리 등으로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가 완전히 해소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당분간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