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문을 대폭 강화해 주택건설업체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동양고속건설 최윤신 대표이사 회장(56)은 오는 6일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강남구 논현동에서 공급할 고급 빌라형 아파트인 '파라곤'의 분양을 시작으로 주택개발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양고속운수와 우창건설을 합병한 동양고속건설은 부채비율 2백18%에 자기자본 비율 32%로 건설업계에선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으로 통한다. 지난해 2천4백억원의 매출에 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8년 연속 흑자기록도 갖고 있다. 최 회장은 "합병 당시에는 건설부문의 경영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건설부문의 실적이 월등히 앞선다"며 역전된 상황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건설부문 가운데서도 관공사 등 토목분야 매출 비중이 80%에 이르는 매출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 높은 주택부문 매출을 50%선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논현동에서 이번 10차 동시분양에 내놓는 아파트와 월말께 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에서 내놓을 오피스텔에 유난히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두 사업은 동양이 주택건설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내년엔 서울과 수도권에서 동양고속건설의 차별화된 아파트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