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대단위 구획정리사업과 임대아파트를 건립중인 평창토건㈜(대표 류준걸.柳俊杰.서울 강남구 삼성동)이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30일 평창토건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의 투자전문 업체인 GMH그룹(회장 나미드 아우치)이 최근 자본출자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1차로 지난 26일 500만달러를 입금했으며 내달 500만달러, 내년 초 1천8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는 것. 또 내년 중순 평창과 GMH간에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합작후에는 평창의 아파트 및 실버타운 건립 등 각종 사업에 필요로 하는 충분한 자금을 GMH측이 공급한다고 밝혔다. 평창은 이밖에 GMH그룹 소유의 세계적 건설회사인 솔루데크(SOLUDEC)사와 기술, 정보, 인력 교환 등을 통해 국내외 사업에 공동 참여키로 합의했다. 평창토건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로 평창이 오는 2006년까지 10차에 걸쳐 계획중인 울산과 김해지역 총 647만2천㎡의 토지구획정리사업과 1만7천936가구분의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을 비롯, 노인복지를 위한 실버타운 건설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GMH그룹은 평창이 지난 3월 외자를 유치키로 한 미국 코뱅크사의 모기업으로 자본금 2천800억원에 자산가치 2조원이 넘는 다국적 투자전문업체로 30여개국에 4천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98년 광고대행사인 코래드에 4천500만달러를 투자, 최대주주로 돼 있다. 평창토건은 지난 89년 설립된 구획정리 및 아파트 건설 전문업체로 울산에서 발행되는 경상일보와 평창정보통신, 비라인 컨설팅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평창은 울산 삼산지구 등 6곳 211만㎡의 토지개발사업을 끝내고 현재 진장.명촌지구 등 4곳 292만9천㎡의 구획정리사업과 북구 명촌지구에 1차 746가구, 2차 1천579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했으며 오는 2006년까지 김해와 울산지역 354만3천여㎡에대한 구획정리사업과 병행, 1만5천여가구의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창토건 천창진 국제담당이사는 "당초 미국 코뱅크사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려다가 모기업인 GMH사와 직접하게 됐다"며 "GMH그룹에서 임대아파트 사업 등에 관심이 많아 사업추진이 순로롭게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