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동신이 홍콩의 중국개발투자기업(CDIC)과 함께 2억4천만달러 규모의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주변시설 공사에 참여한다. 동신은 최근 홍콩의 CDIC와 이번 공사를 함께 수행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이익금의 45∼50%를 배당받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베이징올림픽 워터게임빌라(1억9백만달러),베이징 카오양 센트리 플라자(1억3천만달러),레지덴셜 타워(8백65만달러)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CDIC사가 중국의 3개 정부산하기관으로부터 수주했다. 동신은 다음달 CDIC사와 함께 공사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받은 뒤 착공에 들어가 2003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화의상태에 놓인 동신이 이번 공사를 맡음에 따라 채권단으로부터 채무조정을 받아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