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개발한 경기도내 택지지구 가운데 주택공사가 개발한 주택단지의 공공시설 용지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 택지개발사업 평가 및 개선방안'이란 연구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도(道)와 시.군,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이 모두 126개 택지지구를 개발하거나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개발이 완료된 96개 택지지구를 대상으로 전체 지구면적에 대한 도로와 공원.학교 등 공공시설 용지비율을 조사한 결과 도가 개발한 택지(4곳)가 49.76%로 가장 높고 다음이 토공(36곳) 42.48%, 시.군(28곳) 41.61%, 주공(28곳)37.06% 순이었다. 주공의 공공시설 용지비율은 각 공공기관이 개발한 택지의 평균비율 42.73%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주공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학교용지 비율은 4개 기관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공원과 녹지, 도로용지 비율은 가장 낮았으며 공원용지 비율은 시.군 개발 택지지구 다음으로 낮았다. 반면 도가 추진한 택지개발지구는 학교용지 비율을 제외한 나머지 공원.녹지.도로.주차장 용지비율이 4개 기관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1인당 공공시설 용지 면적도 각 공공택지개발지구가 평균 4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도 개발택지가 5.16평, 토공이 4.95평으로 평균보다 넓은 반면 시.군은3.03평, 주공은 2.86평에 불과했다. 주민 1인당 공원면적을 보면 도 개발택지가 1.23평인데 비해 토공은 0.95평, 주공은 0.46평에 불과했으며 녹지면적도 도 개발택지가 0.49평, 주공 개발택지가 0.16평으로 나타났다. 또 주공의 주민 1인당 도로용지 면적은 1.57평으로 도의 2.59평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냈다. 한편 기관별 개발택지의 평균 면적은 토공이 22만4천여평으로 가장 넓고 도가 19만5천여평, 주공이 16만7천여평, 시.군이 12만7천여평이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