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대우건설이 최근 리비아정부로부터 미수금 2억3천60만달러 가운데 3차 지불금 925만달러를 수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7월 이후 3차례에 걸쳐 2천775만달러를 받았으며 미수 잔액은 2억200만달러로 줄어들게 됐다. 지난 78년 리비아 시장에 진출해 지금까지 8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온 대우건설은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로 미수금을 받지 못해오다 지난 3월 카다피 최고지도자와의 면담을 통해 향후 22개월동안 매월 950만달러씩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었다. 한편 건교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테러보복 공격 감행 직후 대책반을통해 중동지역의 공사 수주, 시공 활동을 점검한 결과 아직까지 이상징후가 없다고밝혔다. 또 미국의 확전대상으로 꼽히는 이라크에서는 시공중인 공사가 없으며 현대건설직원 1명이 상주하고 있으나 바그다드의 안전한 외국인 공관구역에 있어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