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정부의 투자순위 결정 때 통일 대비와 지역 낙후성을 고려한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기북부 자문회의가 의견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제2청은 경기개발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 국토연구원 연구원과 대진대학교 등지역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도로망 확충 자문단의 이같은 자문 결과를 앞으로 북부지역 투자재원 확보전략 수립의 기본 논리로 설정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연구원 김경석 박사는 "경기북부지역의 도로망 구축과 투자재원 확보전략은 남북통일에 대비한 투자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SOC 투자우선순위 결정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통개발연구원 이영균 박사는 "금강산 관광로 등 남북간 연결도로는 물동량을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경제성이 없다"며 "통일을 예측하고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장래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대진대 김동석 교수도 "경기북부지역은 낙후성으로 인해 경제논리로는 투자의경제성이 떨어진다"며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서비스 확보가 곤란할 실정"이라고설명했다. 제2청 도로교통과 정석규 과장은 "경기북부지역 SOC 확충 방안에 경제성 논리로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접경지역에는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