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업체들의 올 주택공급 실적이 지난해와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LG건설,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등 도급순위 6위까지인 대형건설업체들의 올 공급물량은 모두 6만7천186가구로 지난해 공급실적 7만1천567가구의 93.9%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당초 이들 건설사가 연초 발표한 공급물량은 모두 8만3천988가구였으나 현재까지 공급물량 2만9천650가구에 연말까지 추가공급분 3만7천536가구를 합치면 대형건설사들은 연초 대비 80.0%의 목표치를 달성하는 셈이다. 이는 이 비율이 55.8%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목표달성률이 높아진 것이긴 하지만 공급물량 자체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최근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맞고있음에도 건설경기 활성화로 연결시키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연초 1만6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가 심현영 사장 취임후 공급물량을 1만1천가구로 하향조정했던 현대건설은 현재 3천778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연말까지 용인 죽전지구 5천여가구를 포함, 모두 7천222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연초 목표 1만4천517가구에 크게 못미치는 3천414가구를내놓았지만 연말까지 길음동, 신림동 등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를 선보이며 모두 1만43가구를 추가공급할 계획이어서 92.7%의 목표달성률을 올릴 전망이다. 대림산업도 현재까지 당초 목표치 1만4천83가구의 36.4%에 해당하는 5천122가구를 공급했지만 연말까지 7천123가구를 추가공급할 예정이이서 연초대비 86.9%의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LG건설은 연말까지 1만347가구를, 현대산업개발은 1만161가구를 각각 추가로 공급, 연초대비 각각 88.9%, 81.2%의 목표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반면 연초 1만5천24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던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현재까지 5천743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연말까지 4천233가구를 추가공급할 예정이어서 목표달성률이 65.5%로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