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죽전택지개발지구 내 이주자용 택지의 2차 추첨일을 앞두고 이주자용 택지가 최고 2억2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6월 죽전지구 원주민을 대상으로 1차로 이주자용 택지 추첨을 한데 이어 오는 29일 2차 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1차 추첨을 끝낸 이주자용 택지는 위치에 따라 1억1천만∼2억2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택지조성원가의 80% 수준인 평당 2백30만원선에서 공급된 물량이 현재 평당 4백만∼6백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주민들이 공급받은 필지는 평균 60평.결국 1억3천8백만원에 분양받은 택지가 2억4천만∼3억6천만원선에서 매매되고 있는 셈이다. 토공 관계자는 "1차 추첨분 97필지 중 절반 정도가 이미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고 말했다. 또 2차 추첨을 앞둔 35개 필지도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매매되고 있다. 입지의 불확실성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추첨 후 위치가 확정되면 가격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이주자용 택지의 프리미엄이 치솟는 것은 그동안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분양이 뜸했던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주자용 택지의 위치는 향후 신설될 전철 분당선 죽전역에서 3백∼4백?밖에 떨어지지 않은 역세권이다. 한편 죽전지구 내 토지소유자에게 공급될 택지(협의양도인 택지) 1백50필지도 일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수준은 미미한 편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