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 방학역 근처에 마련된 서울 도봉구 방학동 ESA아파트 모델하우스의 33평형 유닛에 들어서면 두개의 문이 나온다. 하나는 거실로, 다른 하나는 주방으로 통하는 문이다. 주로 40평형대 이상에 갖춰지는 '주방전용출입문'을 30평형대에도 적용한 것이다. 문을 열고 집안으로 올라서면 바닥은 온통 '나무와 돌의 세상'이다. 33평형의 경우 침실 2개와 거실, 49평형은 침실 3개와 거실 바닥을 모두 원목으로 마감했다. 거실 바닥에만 원목을 까는 요즘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점이다. 여기에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현관과 주방은 물론 욕실 바닥에까지 천연대리석을 깔았다. 집안에서 밟히는 곳은 모두 돌 아니면 나무인 셈이다. 고급 바닥마감재를 사용하는 데다 33평형에 파우더실, 49평형엔 월풀욕조를 갖췄지만 분양가는 평당 4백95만∼5백59만원선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란 평가다. '방학동 ESA'는 서초구에서만 ESAⅠ,Ⅱ,Ⅲ를 내놓았던 SR개발이 강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다. 33평형 2백99가구와 49평형 2백22가구로 이뤄지며 오는 24일부터 선착순 분양된다. SR개발은 19일까지 모델하우스 단장을 마치고 20일부터 고객들을 맞는다. 선착순 청약을 하루 앞둔 23일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 작은 전야제도 준비하고 있다. (02)954-8888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