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밸리의 불황을 반영해 벤처기업입주 전문빌딩이 일반 상업용빌딩보다 더 썰렁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업용빌딩 정보공급 회사인 알투코리아(www.R2korea.co.kr)는 서울시로부터 벤처전문 빌딩으로 지정받은 53개 빌딩의 지난달 중 사무실 공실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내 벤처전문 빌딩의 공실률은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2·4분기 중 서울시 대형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인 1.2%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알투코리아 관계자는 "벤처빌딩의 공실률이 일반 오피스빌딩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은 정보기술(IT)산업 부진에 따른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반영한다"며 "서울 테헤란밸리와 인접 지역의 공실률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벤처전문 빌딩은 벤처기업 및 벤처관련 지원시설을 집중적으로 입주토록 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특별히 지정하는 건축물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