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내년에 현장별 `소(小)사장제'를 도입한다. 현대건설 고위관계자는 12일 "현장별 업무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회사 전체의생산성.수익성 제고를 위해 소사장제를 도입키로 했다"며 "현재 소관 부서에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장별 소사장제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확정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내년에 도입, 시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사장제 도입 방안과 관련, 현대건설은 효율적으로 노무 및 예산을 관리, 공사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현장에 대해 금전적 보상(인센티브)과 함께 해당 관리자의 인사고과에도 그러한 내용을 반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현대건설은 또 현장별 소사장제를 도입하면서 본사 부서는 공정관리(CM)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심현영 사장은 사업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현장 직원들에게 소사장제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사고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