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현대 AB지구 매립지 우선분양 추진 연대모임(위원장 오봉식)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농지 일반 매각 현황에 대한 정보 공개를 8일 농림부 등 관련 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연대모임은 "현대건설측이 피해 농어민들에게 우량 농지를 분양하지 않기 위해일반 매입자에게 희망 면적보다 많게는 10배까지 계약을 종용해 피해 농어민들이 원하는 농지를 분양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농림부와 토지개발공사 등 4개 기관에 매입자와 면적, 수입금액 현황 등을 밝힐 것을 요구키로 했다. 이들은 또 정부와 자치단체를 상대로 간척 피해 농어민 보상 청구차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국회 청원을 통해 피해 미보상액의 조속한 해결과 피해 농어민들에게분양할 농지의 잘못된 위치 선정에 대한 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피해 농어민들은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한 일부 분양농지의 위치와 분양가 및 대금 납부방법 등을 놓고 현대건설측과 큰 이견을 보여 농지매입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서산=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