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지역에서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값싸게 구입하려면 호수공원으로 오세요' 일산 호수공원 일대 모델하우스촌에는 요즘 미분양아파트의 세일이 한창이다. 경기 북부지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중인 주택건설업체들은 신규분양물량이 적은 비수기를 이용해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융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물량 해소에 나섰다. ◇ 아파트 =계약금뿐만 아니라 중도금 납부 조건을 개선한 곳이 많다. 아파트 단지를 같은 동네에 나란히 건설중인 동양고속건설과 태영은 모델하우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2002년 2월 입주 예정인 '동양라파크'는 계약금 10%에 중도금(20%)무이자 융자 조건을 내걸었다. 50평형 2백가구중 약 10가구만 남아 있다. '일산2차 태영 레스빌'은 용적률 1백7%에 모든 가구를 정남향으로 배치한게 특징이다. 31평형 2백92가구로 이뤄지며 계약금 10%에 최고 1억원까지 융자를 알선해 준다. 풍림산업이 고양시 능곡에 짓는 '한강능곡 풍림 아이원' 53평형의 경우 계약금 1천만원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로 융자를 알선해 준다. 벽산건설은 '일산 가좌 블루밍' 아파트를 선착순 공급 중이다. 33∼57평형 7백82가구 가운데 분양 완료된 33평형을 제외한 나머지 평형을 특별분양중이다. 계약금 1천만원에 중도금 3회분은 잔금으로 이월하고 나머지 중도금은 입주 때 이자를 치르는 이자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SK건설은 일산 풍동.식사동 택지개발지구 내에 건립중인 'SK뷰' 45평형을 특별 분양중이다. 계약금 5백만원에 나머지 계약금과 중도금 2차분은 무이자 융자, 나머지 중도금에 대한 이자는 입주때 내는 이자 후불제를 도입했다. ◇ 오피스텔 =파격 분양조건을 내세운 매력적인 임대용 부동산 상품이 적지 않다. 동문건설은 지난 12일부터 오피스텔 '동문 굿모닝힐'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일산선 백석역에서 1분 거리인 일산 초입에 들어선다. 10층짜리 3개동에 20∼33평형 총 6백62실로 이뤄지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청원건설은 오피스텔 '청원레이크빌Ⅱ'를 분양 중이다. 동호수를 지정해 선착순 계약할 수 있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50%와 잔금 40%다. 잔금 전액은 무이자로 융자를 알선해 주기 때문에 입주전 10개월간 이자 부담이 없다. 백석역 인근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현대밀라트'는 미계약된 저층 일부 가구에 한해 계약금 10%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조건을 제시해 수요자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