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14일 역삼동 진선여고 강당에서 열린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2단지의 재건축 창립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에서 LG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 1천4백22명(총 1천7백20명)이 투표, 삼성이 6백97표를 얻어 34표 차이로 LG건설을 따돌렸다. 이에 따라 서울 5대 저밀도지구 가운데 재건축추진 움직임이 가장 늦었던 반포주공도 본격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이 아파트단지는 기존 18,25평형 1천7백20가구를 헐고 용적률 2백70%를 적용, 지상 14∼35층 25개동 2천7백67가구로 건립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25평형 5백72가구 △34평형 8백78가구 △41평형 5백64가구 △47평형 3백79가구 △54평형 2백60가구 △63평형 1백14가구 등이며 일반 분양몫은 1천47가구다.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2003년 8월까지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9월께 착공에 들어가 2006년 8월 입주하게 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