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회장 이중근)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회장 우경선)는 13일 오전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택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주택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며 이의 해소방편으로 6개항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업계는 우선 주상복합을 건축허가가 아닌 사업승인 대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방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한뒤 ▲대한주택보증 융자금 상환조건 완화와 조기상환제도 시행 ▲충당금 적립요율 조정, 담보가격 산정방식 개선 등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 보완 ▲주택사업자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지원 확대 ▲사용검사전 확장형 발코니 공사허용 ▲택지개발지구 내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부과 제외 등을 건의했다. 오 장관은 이에 대해 주택정책 추진시 공급자와 수요자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뒤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에 대한 보완책 마련, 주택보증 융자금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오 장관은 주택보증 감자시 이뤄진 주택업체들의 자본잠식액 가운데 50%는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치, 대출심사시 감점요인을 줄이겠으며 임대주택 특별수선충담금 적립요율을 현행 0.03%에서 0.01-0.02%로 하향조정하고 담보가격설정방식과 근저당 설정의 운용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