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720]이 6월말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재무구조가 개선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조달청이 발주한 총연장 62.1㎞의 경기 성남-장호원 신규 도로개설공사 가운데 경기 광주 태전리-용수리의 6.4㎞구간(2공구) 공사를 따냈다고 13일 밝혔다. 총공사비는 3천29억원이며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공사기간은 84개월로 예정돼있다. 현대건설은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고속도로관리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했으며 컨소시엄내 60%(공사비 1천817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할 구간은 폭 27m의 6차선 도로며 1.7㎞짜리 터널 1개와 6개의 다리, 3개의 진출입 램프 등이 설치된다. 현대건설은 채권단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이 마무리된 뒤 처음으로 대규모의 공공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신인도를 회복했다고 보고 하반기 수주영업 활동이 활기를 띨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 해 연간 5조1천923억원의 국내공사 수주목표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국내공사 수주실적이 2조1천985억원으로 업계 수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