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실시된 서울시 동시분양에서 50평형 이상대형평형 아파트는 작년에 비해 공급이 줄고 분양가도 내렸던 반면 30평형대는 약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가 지난 5차까지의 서울시 동시분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당 평균분양가는 698만원으로 지난해12차까지의 평당 분양가 815만8천원에 비해 14.4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형별로 50평형대 이상이 지난해 1천409만8천원에서 올해 985만4천원으로30.1%나 하락한 반면 10-29평형은 1.3%, 30-39평형은 5.8%, 40-49평형은 9.4% 각각 상승, 50평형 이상 대형평형의 분양가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는 광진.성동.용산.동작구 등 한강권 아파트(-35.3%)와 강남.서초구 등강남권 아파트(-29.0%)의 평당 분양가가 큰폭으로 내렸으며 강동.송파구 등 강동권(17.63%), 마포.서대문.종로.동대문구 등 중부권(14.5%), 강서.양천.영등포구 등 강서권(10.4%)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또 평형대별 분양가구 수는 지난해까지 인기를 누렸던 대형평형 비중이 줄고 대신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중소형, 특히 30평형대 아파트의 공급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분양가구 수의 13.5%를 차지했던 50평형 이상 아파트는 올들어 5.7%에 불과했던 반면 30평형대는 지난해 44.0%에서 올해 56.0%로 12.0%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올들어 5차 동시분양까지 나온 물량은 모두 7천40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68가구의 72.1% 수준이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서울시 전체의 평당 분양가 하락은 강남 지역에서 공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측면도 있지만 건설업체들이 분양에 유리한 중소형 평형을 대폭 늘린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