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도봉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뱅크(www.neonet.co.kr)는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전역의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도봉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1%로 가장높았다고 11일 밝혔다. 도봉구 다음으로는 노원구(70%), 구로구(67%), 강북구(67%) 순이어서 중소형 전세수요가 많은 도봉, 노원, 강북구 등 강북 지역 3개구를 중심으로 한 전세난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노원구 상계주공 13단지 24평형으로 전세가가 8천만-8천500만원(매매가의 95%)에 달해 매매가와 불과 500만-6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 도봉구 삼익세라믹 16평형의 경우 전세가가 5천500만-6천만원 선으로 매매가 6천만-6천500만원의 92% 수준이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기존 전세매물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세가도 치솟고 있다"며 "특히 도봉, 노원, 강북구 등 중소형 전세수요가 많은 이들 지역의 전세가 상승이 눈에 띄며 공급부족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