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건설업체수의 증가율이 주춤해지고 있다. 5일 건설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 등록한 일반건설업체 수는 지난 3월 7백13개사였으나 그이후 4월 4백49개사, 5월 4백27개사, 6월 3백89개사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신규등록 일반건설업체수가 1.2월 각각 37개사와 78개사에 그쳤으나 7월 3백19개사, 8월 4백13개사, 9월 4백46개사, 10월 4백54개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또 겨울철 건설비수기인 작년 11.12월에도 각각 3백79개사와 2백63개사가, 올 1.2월에도 2백71개사와 4백71개사가 늘었다. 이로 인해 일반 건설업체 수는 99년말 5천1백51개사에서 작년 말에는 7천9백78개사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1만3백9개사로 1만개사를 돌파했다. 건설업체 수가 급증한 것은 10억원 미만 공사의 적격심사시 실적평가 제외, 건설공제조합 출자조합 임의화, 건설업체 등록기준 완화 등에 기인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건설업 등록기준 강화방침이 알려지면서 신규 등록업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건설협회는 보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달 26일 부실건설업체를 상시 퇴출시킬수 있도록 건설업 등록상황을 주기적으로 갱신.신고토록 하고 허위신고때는 시정명령절차없이 등록 말소할 수있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건설업 등록후 자본금, 기술자 등 법정요건을 갖추지 않고 영업하는 '페이퍼 컴퍼니'는 사실상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