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정책위의장이 4일 '판교신도시내 벤처단지를 60만평(당정안은 10만평)까지 늘려달라'고 요구해온 임창렬 경기도지사와 당내 경기도출신 의원들을 겨냥,언성을 높였다. 이 의장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작년 경기도 지역을 업무순시했을 때도 그런 요청이 없었다"며 "왜 정책결정 단계에서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공개적으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의장은 이어 "(임창렬)도지사가 대통령에게 사적으로 요청한 것이라고 하는데 도지사든 장관이든 사적으로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을 당에서 논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장은 또 "지난 수십년간 보존한 녹지에 이제와서 어떻게 공장을 짓느냐.미친X"라며 노골적 표현의 사용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기도 성남 출신의 이윤수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경기도지사,시장과 만나 의견을 모은 뒤 대통령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며 강경입장을 보였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