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7월부터 9월사이에 만기도래하는 3백20개사의 진성어음 8백20억원을 직접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건설 협력업체들은 지난해 6월부터 불거진 현대건설의 유동성위기로 공사 및 자재대금으로 받은 진성어음 할인이 어려워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자재납품에 차질이 생기고 공사가 늦춰지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진성어음 인수에 따라 대외신인도는 높아지고 부채비율은 떨어져 향후 입찰자격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