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건물의 난립으로 훼손되고 있는 창덕궁서쪽 담장 인근의 원서동 일대에 대해 건물 철거와 건축허가 억제 등의 정비대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세계문화유산중 하나인 창덕궁의 서쪽담장에 인접한 무허가 및 노후.불량주택들의 난개발로 고궁 미관이 훼손되고 있어 이에대한 정비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비대책의 일환으로 우선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구역 내 건축물의 현상변경허가를 억제하고 현재 공사중인 건축물 및 진입구의 건물 2동을 매입해 철거하기로 했다. 종로구청은 이 일대의 건축허가를 억제하고 무허가 건물을 단속,철거하는 한편창덕궁 매표소옆 쓰레기 수거시설도 정비키로 했다. 서울시는 매입을 신청한 노후건물 4동을 매수해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활용하는 한편 이 일대를 도시계획시설(공원)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 지역은 창덕궁 서쪽 담장에 인접한 종로구 원서동 30∼97번지 일대 약 1천255평으로, 인근 건물의 무작위 재건축 등으로 문화재 훼손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