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의 최고 요충지 가운데 하나인 송파구 잠실동 한화갤러리아백화점 터에 대규모 주거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과 삼성물산 주택부문 이상대 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잠실 주거복합아파트 공동개발사업 추진' 조인식을 갖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한화건설이 부지를 제공하고 시공에도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참여키로 해 경쟁일변도의 주택업계에서 보기드문 전략적 제휴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7천145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46층의 주거복합건물 3개동(연면적 8만402평)을 건설하게 되며 공급물량은 아파트 741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844가구 등 모두 1천585가구다. 아파트는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59평형(209가구)을 포함해 32평∼96평까지 다양하며 주거용 오피스텔은 10∼24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화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이달 말까지 건축허가를 마치고 오는 8월 분양에 들어가면서 기존의 갤러리아백화점 철거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04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김 사장은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이 본격화하면 이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재정비될 것"이라며 "특히 갤러리아백화점 부지는 주변 편의시설과 어울려 고급 주거타운의 중심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 이 사장도 "전체 사업면적의 38% 이상을 녹지공간으로 확보하고 주거복합아파트로는 드물게 전용률 77% 이상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국번없이) 1588-3588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