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가 모델하우스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에는 최근 분양한 동문건설의 동문굿모닝탑을 비롯해 현대하이페리온 삼성쉐르빌Ⅱ 코오롱오트빌 우장산롯데 세아쎄닛빌 효성파크타운 대원칸타빌 등의 모델하우스가 몰려 있다. 이 곳은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과 5호선 목동역 사이에 놓여 교통이 편리한 데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목동신시가지의 대체수요가 풍부한 편이어서 강남 테헤란로와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에 못지 않은 모델하우스촌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문건설은 목동 12단지 맞은편에서 고급 주상복합 굿모닝탑을 선보이고 있다. 전용률이 88%나 되는 데다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기공이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 선보인 우장산롯데아파트 '실낙원'의 모델하우스도 이 곳에 있다. 이 아파트는 21∼41평형 1백2가구로 이뤄지며 일반분양 계약자에 한해 중도금 전액을 저리(연 7.9%)로 융자해 주는게 특징이다. 목동대원칸타빌 모델하우스는 양천세무서 옆에 자리잡고 있다. 대원칸타빌 2단지는 26∼69평형 3백92가구로 구성되며 3단지는 32,45평형 1백가구 규모다. 32평형의 분양가가 2억4천8백만원으로 인근 아파트보다 5천만원 이상 저렴하다. 삼성중공업은 20일부터 분양할 '목동 삼성쉐르빌Ⅱ'의 모델하우스를 목동신시가지에 세우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30∼70평형 1백70가구 규모이며 평당 분양가는 8백만∼1천만원 사이다. 입주예정은 2004년 5월. 현대건설의 '목동 하이페리온'도 이 곳에 현장과 모델하우스가 놓여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재분양한 이 주상복합건물은 아파트의 경우 56∼73평형 4백66가구로 이뤄지며 오피스텔(하이페리온텔)은 35∼87평형 3백96실 규모다. 90%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입주는 2003년 6월. 이밖에 (주)세아가 신월동에서 건립하는 세아쎄닛빌, 효성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효성파크타운의 모델하우스도 대형업체들과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코오롱건설이 다음달께 선보일 '등촌동 코오롱오투빌2차',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지역 6차동시 분양에 내놓을 '등촌동 I-파크' 등의 모델하우스도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동문건설의 김시환 이사는 "여의도와 인근 지역을 주 활동무대로 하는 고소득 잠재수요자와 목동 아파트 단지내의 실수요자를 겨냥해 모델하우스가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