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과 대주건설은 대전 서구 내동 '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의 공동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기존 1천2백가구를 헐고 26∼53평형 2천1백14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몫은 9백14가구다. 주공2단지는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이주를 거의 마쳤으나 시공사였던 우방이 부도나는 바람에 새로 시공사를 정하게 됐다. 이 아파트는 연면적 9만5천평, 공사비 약 2천1백억원으로 대전 서구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공사다. 주공2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10월께 착공에 들어가 11월께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는 2004년 5월로 잡혀 있다. 인근에서 재건축이 한창인 주공1단지와 함께 4천5백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벽산건설은 대형 재건축사업 수주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며 광주에 본사를 둔 대주건설은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